[남성호르몬의 경고, 탈모부터 전립선비대증까지] 남성형 탈모 치료제, 성기능 부작용 걱정 마세요

필자는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탈모 전문의로 지난 15년간 탈모 치료병원을 운영하며 수많은 환자를 진료해왔다. 최근 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환자들이 탈모치료제의 복용 및 성기능 부작용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의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탈모 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현재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약 30년 전 전립선비대증 치료제(5mg)로 처음 승인돼 널리 사용돼온 제재로 당시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탈모 개선효과도 확인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임신 관련 문제를 보완한 1mg 저용량 제품이 탈모 치료제로 출시됐다. 피나스테리드 1mg은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제재로 장기간 복용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돼 현재는 젊은 연령대 환자들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또 다른 경구용 남성 탈모 치료제 성분인 두타스테리드 0.5mg 역시 전립선 치료제의 후발주자로 등장한 약물로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탈모 개선 효과 역시 확인되면서 국내를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허가받아 사용되고 있다. 단 별도의 용량 조절 없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와 같은 용량인 0.5mg이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남성형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나이는 20~30대로 탈모 치료효과뿐 아니라 결혼, 임신 등의 계획이 있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부작용 등 안전성이 중요시된다. 따라서 필자는 임신을 계획 중인 환자에게는 치료효과 외에도 안전성을 고려해 처방한다.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국내외 5년, 10년 장기적인 치료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 결과가 발표됐으며 성기능 부작용의 경우 2% 미만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으나 이 또한 약을 중단하면 회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필자가 남성형 탈모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값싸고 효과가 강한 약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다. 환자의 장기적 안전을 지키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행복한 가족계획을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 가치이다.
따라서 탈모 치료는 환자 상태와 상황에 따라 처방을 더욱 신중히 결정할 필요성이 있으며 환자들도 임의로 약을 선택하기보다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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